"스마트그리드 발전시키려면 LTE 기술 적극 활용해야"
"스마트그리드 발전시키려면 LTE 기술 적극 활용해야"
장석권 한양대 교수 주장 "전력수급난 해결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건물과 산업단지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LTE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석권 한양대 경영대 교수는 국내 ICT분야 전문 학술지인 '텔레커뮤니케이션즈 리뷰'(TR;Telecommunications Review) 사물인터넷(IoT) 특집호에 게재한 '스마트그리드 통신기술의 기술 경제성과 비즈니스 모델 평가에 관한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와 ICT를 융합한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으로서 전력수급난과 환경 오염 등 현재 에너지 사업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로 꼽힌다.
스마트그리드의 대표 기술은 'AMI'(원격 검침 시스템)로, 전력 소비자와 공급자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력량을 서로 모니터링하며 효율화할 수 있도록하는 핵심장치로 꼽힌다.
장 교수는 AMI의 대표적 통신기술인 유선 PLC(전력선 통신)와 LTE를 국내 시장 상황에 적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커버리지와 유연성, 효율성 면에서 LTE AMI가 기술적 기능과 발전 전망, 성장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제성에서도 LTE가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려 주목된다. PLC 기술은 무선 기지국이 없어 상대적 가격경쟁력이 높지만, 국내 현장여건에서는 하나의 LTE 데이터 수집장치(DCU)가 PLC에 비해 5~10개 내외의 전자식 전력량계를 수용할 수 있고, 먼 거리에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더 우월하다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현재 AMI 표준 정립을 위한 민관 차원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제휴 방안의 모색을 통해 LTE 기반의 AMI 구축 프로젝트를 국가 차원의 실행 전략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