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실시간확인·절감 ‘스마트그리드’ 실생활에‘성큼’
2016년 07월 11일(월) 1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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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정부지원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본격 착수
국비・지방비 등 301억원 투자, 전국 8개 지자체에 원격검침 인프라 11만호 구축
안규선 한전 에너지신사업단 SG사업실장(왼쪽 다섯번째)과 채영수 금호대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여섯번째) 등 양 측 관계자들이 SG사업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파트와 상가 등 고객들이 사용한 전기요금과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절감토록 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11일 서울 성동구 금호대우아파트에서 한전컨소시엄과 지자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착공 기념식’을 가졌다.
착공식이 열린 금호대우아파트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구축대상 1호로 지정된 곳이다.
한전은 착공식을 시작으로 전국의 아파트와 상가 11만호에 실시간 전기요금 정보와 에너지절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거둔 성과들을 활용, 오는 2018년까지 전국단위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전기요금 절감과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이, 정부와 지자체는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각각 기대된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사업대상은 고압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아파트와 에너지다소비 일반상가다.
한전은 노후된 기계식 전력량계를 전자식 전력량계로 교체하고, 실시간 전력사용량과 전기요금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이나 전용 홈페이지에 제공함으로써 전기요금 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인 사업 공모방법은 한전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전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AMI 기반 전력서비스와 에너지소비 컨설팅 서비스를 위해 2018년까지 정부와 8개 지자체에서 지원금 190억원 등 총 30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원격검침 인프라와 태양광발전설비 10kW, EMS 등을 구축키로 했다.
한전의 AMI 기반 전력서비스는 아파트 고객의 전력사용 패턴을 분석·제공해 고객이 자발적으로 전력사용량을 절감토록 하는 사업이다. 7개 지자체에서 9만7000호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에너지소비 컨설팅 서비스는 에너지다소비 일반상가의 전력사용 패턴 분석과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제공해 최대부하와 전기사용량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사업은 3개 지자체에 1만3000호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한전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실적을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모하고 지자체와 기업, 소비자가 참여하는 국가 에너지신산업의 기반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