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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올해 예산 72조원 창사이래 최대

야광너구리 2015. 1. 16. 10:27

에너지신산업 등 5개 분야 5조5000억 배정
 
전기신문/ 2015년 01월 09일 09:25:54    박경민 기자   pkm@electimes.com 


지난해 6년만에 흑자를 기록한 한전이 안전 분야와 신성장동력 분야 투자를 대폭 확대해 총 72조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7일 안전을 강화하고 에너지신산업 분야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올해 이와 관련된 예산을 전년 대비 2조원(54%) 늘어난 5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 한전은 올해 예산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력설비의 유지·보수 등 필수적인 분야를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해왔지만 올해에는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 확대를 계획 중”이라며 “특히 안전성 제고와 설비고장 예방에 선제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투자로 총 6672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안전 강화‧재난 대비와 설비고장 예방을 위한 투자‧비용 관련 예산은 2조1000억원 수준으로 편성됐다. 전년대비 약 6000억원 증가했다. 전력계통이 보강되고 취약설비에 대한 점검·보수가 강화돼 전력설비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력설비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예산도 지난해와 비교해 2600억원 가량 늘었다. 약 1조8000억원 규모다. 송전선로 지중화, 변전소 옥내화 등 환경친화적 설비를 확충하고,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과 보상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철탑부지와 선하지에 대한 선제적 보상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는 약 1조원이 투자된다. 스마트그리드, 전력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해 한전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전력분야 미래유망기술, 현장기술, 중소기업 지원 등 R&D 분야도 지난해보다 약 1000억원이 증가한 30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불어 한전 본사가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광주‧전남지역과의 상생협력도 모색한다. 이와 관련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 산학연 R&D, 교육환경 개선 등 지역발전 사업에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
환익 한전 사장은 “예산의 확대 편성은 에너지설비의 안전도를 제고하고 한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전이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