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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억원 규모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추가 발주

야광너구리 2015. 1. 21. 18:07

지난해 남은 예산 반영…2월 사업자 선정
이번에도 최저가 입찰…ESS 중소기업 울상

 

전기신문/ 2015011910:40:23

윤대원 기자 ydw@electimes.com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의 추가물량이 발주됐다.굿모닝3

16일 스마트그리드사업단(단장 박천진) ‘2014년도 스마트그리드 보급지원사업공고를 내고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지난해 실시한 사업에서 남은 477000만원에 대한 추가 발주가 실시된 것.

지난해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170억원 수준의 예산을 들여 보급사업을 추진했다. 예년과 달리 지난해 사업은 최저가 입찰제도를 도입, 낙찰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그 결과 당초 예정과 달리 47억원 수준의 예산이 남아 추가 발주를 실시하게 됐다는 게 스마트그리드사업단 측의 설명이다.

지난 16일 사업공고를 내건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내달 2일까지 사업제안 접수를 마감하고, 2 9일 사업자 선정결과를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사업자와의 협약은 내달 12일 체결한다.

다만 이번 보급사업도 작년과 같이 최저가 입찰제도를 도입키로 해 일부 에너지저장장치(ESS) 업계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SS 분야에서 대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높아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사업에서도 대기업의 무리한 출혈경쟁으로 배터리 가격이 정상적이지 않은 수준으로 내려갔다는 불만섞인 목소리가 업계 곳곳에서 나오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지금 같은 방식이 유지되면 ESS 시장에서 중소기업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대기업 중심의 비정상적인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마트그리드사업단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을 이어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입찰방식을 적용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올해 예산으로 실시될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에 최저가 입찰제도를 도입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마트그리드사업단 관계자는이번 사업은 지난해의 연장이기 때문에 같은 방식을 채용한 것 뿐이라며지난해 실제 출혈경쟁이 있었는지, 최저가 입찰제도의 폐해는 없었는지 판단 후 입찰방식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