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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에너지 사용량, 미리 알아보고 거래하세요

야광너구리 2015. 3. 9. 10:29

국토부, 인터넷 포털에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등급 정보 공개


전세난, 아파트 난방비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요즘,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국민들이 인터넷으로 ‘난방비 싼 아파트’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아파트의 에너지 사용량을 인터넷 포털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2월 27일부터 건축물 에너지 성능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부동산 포털 등에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등급정보를 시범공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이번 조치로 앞으로 네이버 부동산, 부동산114, 부동산테크 등 주요 인터넷 부동산 포털 사이트에서 수도권에 있는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우수한 건축물의 등급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건축물 에너지사용량 등급은 A~E의 5단계로 구분된다.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적은 A등급은 표준 에너지 사용량의 0~50%을, 가장 높은 E등급은 125%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국토부는 일단 수도권 전체 2857단지 중 505단지의 정보를 시범 공개하고, 향후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과 연계해 공개대상 건축물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시범공개는 인터넷 포털을 활용해 이용자의 편의와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건축물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자발적 에너지 성능향상과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건축물의 단위면적당 연간 전기에너지사용량 등급, 열에너지사용량 등급, 전기와 열을 통합한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제공해 상대적인 에너지 사용량 비교기준을 제시하고, 등급 산출에 적용된 전기, 열에너지 사용량(kWh/m²‧년)을 함께 제공해 절대적인 사용량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녹색건축과 관계자는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공개는 에너지 관련 공공데이터의 민간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