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2018년 04월 20일 0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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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에 조성 중인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에너지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시작돼 오는 2022년까지 6년간 국비와 시비, 민간자본 등 총 6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이다.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란
태양광과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 저장장치를 융복합해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차세대 전력망을 말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1단계로 올해까지 134개
업체에 사업의 핵심인 하이브리드 ESS(에너지 저장장치) 27㎿, 융복합 분산전원(전원 공급의 간편화와 효율성을 높인 재생에너지 자원을
이용한 소규모 발전 설비) 6㎿, 종합정보센터, V2X(전기차 배터리를 유사시 보조전력으로 활용하는 기술) 테스트베드
등을 조성하고 있다.
대구시가 기존의 화석에너지 또는 원자력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를 꿈꾸고 있다.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등의 청정에너지로만 전력 자급률을 100%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6년 시작돼 오는 2021년까지 대구시
달성군 현풍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테크노폴리스 사업에 포함된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 사업'도 그중 하나다. 8500억원 사업비를 들여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필요한 100㎿의 전력을 자급자족한다는 것이 목표다. 연료전지(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60㎿, 태양광으로 10㎿
등 70㎿를 생산하고 나머지 30㎿는 에너지효율화를 통해
얻는다는 개념이다.
이와 함께 대구 전역의 430곳과 수성알파시티에도 마이크로그리드를 확산시키거나 구축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2015년 기준으로 대구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5.21%로 전국 평균(4.62%)보다 높다. 광역시 가운데에서는 최고의 보급률이다. 전력 자립률 목표치는 오는 2030년까지 100%인데, 2016년 말 현재 달성률 20%를 기록 중이다.
대구시는 "향후 청정에너지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등 대구시는 글로벌 청정에너지산업
중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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