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타입 경우 단가 지난해比 8% 이상 떨어져
올해 첫 전력량계 공급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됐다. E타입 전자식 전력량계의 경우 낙찰단가는 지난해보다 8% 이상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3월 실시된 E타입 전자식 전력량계 입찰(중소기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YPP(24만9887대, 45억원), 한산에이엠에스텍크(22만4898대, 41억원), 천일계전(21만2403대, 38억원), 비츠로시스(19만9910대, 36억원), 파워플러스콤(18만7415대, 34억원), 신한정밀(17만4920대, 31억원) 등 6개 업체가 선정됐다.
전력량계가 중기간 경쟁품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E타입 전력량계 대기업 물량은 22만488대(전체 15%)가 할당됐다. 한전 유자격업체로 등록된 LG CNS, LS산전, 피에스텍 등 3파전이 예상된다.
올해 첫 입찰에서 눈에 띄는 점은 비주류의 약진이다. 천일계전, 비츠로시스, 파워플러스콤, 신한정밀 등은 그동안 한전 전력량계 사업에서 친숙한 얼굴은 아니었다. 특히 신한정밀의 경우 지난해 처음 한전 시장에 진입한 후 2년 연속 사업대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고압고객용 전력량계는 제1·2전력량계조합과 피에스텍(대기업)이 가져갔다. 피에스텍은 올해 4월까지 대기업으로 분류돼 고압고객용 1.0급 450대(9000만원), 0.5급 4800대(10억원)를 수주했다. 중소기업 물량은 1조합이 1.0급 2550대(5억원), 0.5급 1만4960대(31억원)를, 2조합이 0.5급 1만2240대(25억원)을 수주했다.
올해 E타입 전력량계의 예비기초금액은 2만504원으로 지난해 2만1579원보다 약 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6개 기업의 평균 낙찰단가는 적격심사 입찰방식에 따라 1만6000원대에서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낙찰가보다 8% 가량 내려간 금액이다.
업계에선 E타입 전력량계의 기초금액 하락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초금액이 내려가면 낙찰가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입찰 방식으로는 제 값을 받을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만6000원대 금액으로는 인건비, 시설투자비, 재료비 등을 감안하면 남는 게 없다”면서 “공기업인 한전은 원가절감에 치중하기 보다는 전력량계가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그게 바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전 관계자는 “전력량계 기초금액 하락은 물가하락이 반영된 결과”라며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공산품 가격 하락 여파가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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